하나님을 만난 사람들 real story [02.“걱정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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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2014년 6월 어느 날,

갑자기 목 뒤쪽 머릿속에서 ‘뚝’ 하고 뭔가 끊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동시에 목과 등에 극심한 통증이 몰려왔고, 구토와 함께 현기증을 느꼈다.병원에서 거미막하출혈(뇌척수액이 차 있는 거미막 밑 공간으로 혈액이 새 나가는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위급한 상태였다. 친척 중 3명이 이 병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에 나도 이제 곧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깊은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죽음의 두려움이 몰려왔지만, 남은 삶에 대한 감사도 피어났다. 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라고 한없이 고백을 해도 모자라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동안 제대로 감사치 않았던 삶을 진정으로 회개했고,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과 은혜를 받으며 사는 최고의 행복에 감사드렸다. 혹시 살수 있게 된다면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니 하나님께만 감사드리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고백했다. 그날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수술을 마친 다음 날, 내가 내 육신을 바라보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입, 코, 양팔, 가슴 등 전신이 튜브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또 다른 내가 침대 위에 떠서 바라 보고 있었다. 생소한 경험에 놀랐고,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른 뒤에야 어제 큰 수술을 받았다는 것이 기억났다. 그렇게 얼마쯤 지났을까 부모님과 남동생이 면회를 왔다. 부모님과 남동생은 공중에 있는 나를 보지 못했고,침대에 누워 있는 내 육신을 애타게 바라보고 있었다. 함께 교회에 다니는 남동생은 내 육신을 붙들고 말했다.

“누나, 교역자님께 말씀드렸고 총회장 목사님께 편지로 말씀드렸어. 모두가 함께 기도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 잘될 거야.” 하며 밝게 웃어 주었다. 그토록 듣고 싶었던 ‘걱정하지 마’라는 말에 마음이 놓였다. 말을 할 수 없어서 눈만 깜빡였다.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이 그저 감사했다. 수술을 마친 후, 지옥 같은 통증을 겪어야 했다. 앉으나 서나 고통이 끊이지 않았다. 침대 위에서 고통을 견뎌야 하는 힘겨운 시간이었다.  누구도 ‘곧 낫게 될 거야.’라고 하지 못했다. 마음만더 간절해졌다. ‘주님, 꼭 살아서, 건강하게 집에 돌아가게 해 주세요.’ 하고 기도드렸다. 끔찍한 고통을 겪으면서, 주님의 고통을 생각할 수 있었다. 그아픔을 느끼며, 말씀을 제대로 행치 않았던 모든 죄를 회개하는 시간이었다. 머리와 목이 계속 짓눌리는 고통에 시달렸다. ‘주님, 저 아파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 하고 주님을 진정으로 불렀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눈을 감고 울면서  주님을 부르자 주님이 오셔서 제머리에 주님의 양손을 얹고 기도해 주시는 모습이 환상으로 보였습니다. 주님이 기도해 주시자 고통은 눈 녹듯 사라지는 것 같았다. 담당의사가 회진할 때는 주님이 함께 오신 것이 보이기도 했습니다다. 환하게 웃어 주시는 모습에 ‘주님이 오셨으니 나도 힘을 내자.’고 다짐했다. 양손을 꽉 쥐며 고통을 참고 있을 때, 손에 평소와는 다른 감촉이 느껴졌다. 눈을 살짝 떠서 손을 보았는데, 주님 이 웃는 얼굴로 양손을 잡고 계셨다.

주님이 오셔서 함께해 주시는 것을 본 후, 아픔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짧은 재활기간(17일)을 마치고 퇴원할 수 있었다.
2015년 1월, 미동맥류가 발견되어 수술을 두 번 더 받았다. 두번째 수술을 마치고 퇴원하면서 주치의로부터 첫 번째 수술을 했을 때의 이야기를 들었다. 첫 수술을 받을 때, 뇌경색 상태로 운동신경 두 곳이 아주 심각했다고 한다. 도저히 살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두 번째 수술까지 잘 마쳤고, 문제없이 몸을 움직이 고 있으니 의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신기한 일이라고 했다. 의사의 말을 들으니, 다시 한 번 주님이 나를 치료해 주신 것이 깨달아졌고,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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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치된 이후 교회에 다니는 남동생과 함께 찍은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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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jin Park 에 응답 남기기 응답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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